코로나가 처음 발병하고 약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3월 14일에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이 발표 되었습니다.
3월 21일부터는 국내와 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기록을 이미 국내에 등록한 사람은 입국 격리(7일)가 면제됩니다.
베트남 역시 코로나가 아직 남아 있음에도 3월 15일에 우리나라를 포함 한 13개 국가에 대해 비자 면제를 다시 시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국은 길고 길었던 코로나 봉쇄가 끝나고 자유롭게 베트남 여행을 떠날 날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아직은 국가별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입국 시에 격리를 없애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국제선 비행기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에서의 베트남의 입국 및 여행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목차
코로나 시국, 베트남 입국 및 여행 가능할까?
간단히 설명하면 서류 준비를 해야되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3월 16일자로 베트남 보건부에서는 “COVID-19 예방에 관한 문서 번호 1265/BYT-DP“로 새롭게 개정된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베트남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관한 전염병 (코로나) 예방 및 통제 방안에 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서의 내용 중에서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내용만 추려서 소개합니다.
- 베트남으로 출국 72시간 전 이내에 유전자증폭 (PCR) 검사 혹은 24시간 이내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 자가 검진 키트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 만 2세 미만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 입국 전에 의료 신고서를 작성하고, 베트남 체류 기간 동안 PC-Covid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해야 합니다.
- 만약 입국 이전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15일 이내 단기 여행은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최근 검사 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문제없이 베트남에 입국, 관광이 가능합니다.
베트남 코로나 시기에 입국 시 필요 서류
백신 접종 증명서
한국에서 코로나 접종을 했다는 영문 접종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발급 방법은 상당히 간단한데, 질병 관리청 예방 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 끝의 전자 민원 부분을 클릭하면 아래 사진처럼 국문과 영문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영문으로 발급하시면 됩니다.

72시간 내 코로나 음성 확인 서류
베트남 및 국외 입국 시에는 영문으로 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영문 확인서는 일반 보건소 검사에서는 발급이 불가능 하므로 일반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및 발급받아야 합니다.
비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만, 병원마다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병원에 연락해 확인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속 항원 검사는 검사 20분 후에 결과가 문자로 날라옵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5천 원 ~ 5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결과 서류는 반드시 종이에 인쇄되어 있어야 하며, 흑백, 컬러 두 개를 모두 가지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발급 받는 서류에는 성명과 더불어 생년월일 혹은 여권 번호 / 검사 방법 / 검사 일자 / 검사 결과 / 검사 기관 (의사 서명 또는 스탬프 필요) 등이 필수로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의료 신고서
베트남은 특정 전염병이 있을 때마다 의료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메르스 (Mers)가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사스 한국 입국자에 관해서만 기내에서 따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는 사스보다 더욱 전염성이 심한 질병이며, 확진자 수도 어마어마하기에 기내에서 신고서가 아닌 별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더 세부적인 사항을 작성해야 합니다.
의료 신고서는 아래의 세 가지 방법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 출국 전 베트남 의료 신고 관리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련 내용 작성 후 제출
- 입국 후 이미그레이션에서 QR코드를 인식시켜서 작성 후 제출
- PC-COVID 어플 내에 신고서 항목을 통해 작성 후 제출
출국 후에 작성하기 어려운 항목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작성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항목 중에는 예방 접종 증명서를 업로드 하거나 주소, 백신 접종일 등을 정확히 기입해야 됩니다.

베트남 입국 시 자가 격리는?
위의 서류와 예방 조치를 전부 다 취하시고, 입국을 완료하셨다면 자가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베트남 어느 곳이라도 자유롭게 여행 및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정부의 코로나 특별 사이트에서는 매일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 사망자 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3월 17일을 기준으로 베트남의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552,918명이며, 41,545명이 사망했다고 집계되었습니다.
통계를 기준으로 치명률 (사망률)은 약 0.6% 정도 됩니다.
이를 우리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의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250,592명이며, 사망자 수는 11,481명으로써 치명률은 약 0.14% 정도 됩니다.
베트남이 우리나라보다 치명률이 약 0.46% 더 높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백신 접종률
베트남 여행 전에 가장 중요한 건, 정말 안전한가? 일 듯합니다.
베트남의 백신 접종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당히 늦은 게 사실이고, 그마저도 제대로 백신이 접종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뜻밖에 베트남은 접종을 매우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을 기준으로 베트남 언론 VNEXPRESS의 기준에서는 아래와 같이 접종자 수를 발표했습니다.
- 총 접종자 수 : 7천9백만명 (전체 인구의 82.1%)
- 비 접종자 수 : 2백 60만명 (전체 인구의 2.7%)
- 3차 접종까지 완료자 수 : 4천 5백만명 (전체 인구의 46.5%)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접종 완료 수가 85.8%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코로나 백신에 관한 통계는 많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VNEXPRESS만큼 자세하고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곳은 드물 겁니다.

나이별, 지역별, 요일별로 백신 통계의 모든 정보를 제공합니다.
비록 베트남어로만 제공하지만, 세부적인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접종률의 숫자와 %는 알아보기에 부족함이 없으실 겁니다.
베트남 현지 분위기는?
절차상 베트남 여행 및 관광을 위해 입국은 가능해졌습니다만, 정작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사실 베트남은 꽤 이전부터 코로나와 함께 가자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이후에는 감염되더라도, 경증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전처럼 격리 조처를 하지 않습니다.
현지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자가 격리를 권장할 뿐 실제로 앱을 통해 체크를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걸리더라도 암암리에 다 밖에 돌아다니는 처지입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호치민의 경우에는 격리도 없고 제한도 없다 보니 거의 모든 식당과 관광지, 술집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신속 검사 키트를 참 자주 사용하는데, 장소에 따라 입장하는데 있어 검사 키트 사용을 요구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됩니다.
그러나 3/17일 현재를 기준으로 봤을때 아직 관광객은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발표가 된지 몇 일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전처럼 모든게 정상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