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 항공 솔직한 후기 및 수하물 규정 등 완벽 정리

비엣젯 항공에 관해

한국에서 베트남을 방문할때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저가 항공사는 비엣젯 항공일 겁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의 자회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의 진에어와 비슷한 포지션의 회사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이 너무나도 부실하여, 직접 비엣젯 항공을 이용해보고, 문의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비엣젯 항공 후기, 과연 탈만 할까?

거두절미하고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드리자면, 비엣젯 항공을 타면

아 ~ 다음에는 내가 돈을 더 벌어서 꼭 아시아나 혹은 대한항공을 타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한번 타보시면 느끼게 되실 겁니다.

비엣젯 항공뿐만이 아니에요. 베트남에서 운항하는 다른 베트남 저가 항공을 타도 똑같은 생각이 드실 겁니다.

서비스와 품질 자체가 정말 저가 항공에 충실합니다. 딱 그 가격대에 맞는 품질과 베트남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 걸 알면서도 이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는 건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약 1/3 가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말고는 아무런 장점이 없습니다. 가성비도 없습니다. 그냥 가격이 전부입니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가 얼마나 좋은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실 겁니다.

만약 자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최소 베트남 항공을 탑승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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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항공 사건 사고

비엣젯 항공은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적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대형 사고는 없지만, 사람을 짜증나고 황당하게 만드는 작은 사건 사고가 정말 자주 발생합니다.

1) 지연, 연착, 취소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비엣젯 항공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애초에 정시 출발이라는 개념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비엣젯 항공은 저가 항공사인 만큼 다른 항공사에 비해 출발에 관해 뒷순위로 밀립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베트남 항공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베트남 항공이 먼저 출발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오죽하면 베트남 정부에서 운항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겠습니까?

관련 기사 : ​연착, 이제 그만!” 베트남 당국, 비엣젯 항공에 강력 경고 (아주경제 기사)

비엣젯 항공 연착
비엣젯 항공의 대책없는 연착과 지연은 사람을 정말 지치게 만듭니다.

그나마 국제선은 정말 지연이 적은 편입니다. 베트남 국내를 운항하는 비엣젯의 국내선을 타보면 정말 별에 별일이 다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이런 말을 하는데, 만약 비엣젯 항공은 비행기 두 대의 예약이 다 차지 않는다면 그 두 대의 비행편을 한 편으로 합친다는. 그래서 지연이 잦다는 진실일지 모를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2023년 11월 베트남 항공청에서 발표한 항공사 별 정시 운행율을 기준으로 비엣젯 항공은 79.5%로 베트남 항공사들 가운데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베트남 항공 87.1%와 비교해 약 14% 더 낮은 수치입니다.

베트남 항공 연착
베트남 항공사 별 정시 운행율. Vasco와 Bamboo 항공은 운행 편수가 적은 소형 항공사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탑승하기 위해서 대기 중이던 국내선 항공편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항공기가 계속 지연되다가 항공편이 결국 취소되었습니다.

취소되자마자 게이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베트남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는 극심한 반발이 발생했습니다.

200명 가량 되는 사람들이 게이트를 부술려하고, 차단봉 같은걸 집어던진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러더니 잠시 후, 취소되었던 항공편이 되돌아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는 실제로 아무 문제없이 탑승을 했습니다.

2) 고객 서비스

한국에서는 어쩌다가 한번 일어나면 “운이 없다”고 생각할 만할 일이, 베트남에서는 종종 일어납니다.

더 큰 문제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신속한 대처를 절대 기대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이 있습니다.

  1. 선택한 좌석과 다른 좌석이 배정됨.
  2. 기내식을 선택 후 지불 및 예약을 했어도, 반영이 안되어 있음.
  3. 뜬금없이 항공권 일정이 변경됨.
  4. 항공권이 변경 되었으나 통보는 엄청 늦게 옴.
  5. 변경, 취소하려면 일단 무조건 안된다고 함. 그리고 절대 안해줄려고 함.
  6. 항공사의 과실로 문제가 발생했으나 환불이나 보상은 안됨.
  7. 환불이 되더라도 현금이 아닌 비엣젯 포인트로 환불해줌 (유효기간 180일).
  8. 보상 받기가 정말 어려움.

3) 기타 황당한 사건들

8월 29일 연합뉴스에서는 “한국인은 호구?..베트남 항공사 ‘생트집’에 뒷돈 주고 신속검사” 기사를 게시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비엣젯 항공에서 거부한 사건이며, 사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일 오전 숙소인 하노이 롯데호텔 부근의 대형 병원에서 받은 신속 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카운터에 제출했지만 담당 직원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결국 이들은 체념한 채 항공사 직원이 알려준대로 발권 오피스로 갔다가 갑자기 접근해온 현지인 브로커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브로커는 “돈을 좀 주면 음성확인서를 받아서 예정대로 여객기에 탑승할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 1인당 검사비조로 100만동에 택시비 100만동 등 총 400만동(23만원)을 요구했다.

이씨는 “발권 오피스에 가자마자 브로커가 접근한 걸로 봐서는 항공사 직원과 브로커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조금 더 덧붙이자면, 기사에 나온 병원은 패밀리 메디컬 병원으로, 베트남에 있는 가장 좋은 병원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초에 그저 그런 베트남의 현지 병원이 아니라 외국계 종합 병원입니다. 이런 대형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발급된 음성 확인서를 비엣젯 항공은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이런 경우가 단 한 건뿐이라면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피해자가 다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베트남에서 입국 시 코로나 검사가 자체가 없지만, 이런 말도안되는 일은 베트남에서 비일비재합니다.

베트남 병원 패밀리 메디컬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한다면, 패밀리 매디컬은 가장 먼저 방문하게 될 병원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의 종합 병원과 비교 자체를 불허합니다. 사진 : 패밀리 매디컬

비엣젯 항공 수하물

비엣젯은 저가 항공사인 만큼 수하물 규정이 매우 빡빡합니다.

우선, 저가 항공사는 위탁 수하물을 신청하는 것만으로 “저가 항공”의 매력이 상당히 감소하게 됩니다.

왕복으로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는 순간 조금 더 보태서 베트남 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 탈지 가격 비교를 해보셔야 됩니다.

그만큼 위탁 수하물의 가격이 비싸게 측정되어 있습니다.

기내 수하물

비엣젯 항공의 좌석은 Eco, Deluxe, Skyboss, Business 4개의 클래스로 나뉘어지지만,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운항하는 항공기에는 비즈니스 석이 없기에 에코, 디럭스, 스카이보스 좌석만 이용 가능합니다.

각각의 기내 수하물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Skyboss Deluxe Eco
무게 10Kg 7Kg
수량 1개
최대 크기 56cm x 36cm x 23cm
소형 휴대 물품 1개 (작은 가방, 노트북 가방 등)

여기에서 무게는 소형 휴대 물품 + 기내 수하물을 포함한 무게입니다.

예를 들어  “기내수하물 + 노트북 가방” 으로 기내 반입 시 노트북 가방과 기내수하물 무게를 합해 총 7kg 이내로 반입해야 합니다.

Skyboss 클래스를 탑승할 경우 기내 수하물이 10kg가 되며, 그 이외의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기내 캐리어의 무게만 1.5KG 가량 나가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약 5 ~ 6KG 남짓에 불과합니다.

만약 기내 수하물 중량이 초과되어 반입이 안 될 경우에는 공항에서 바로 위탁 수하물을 결제해 짐을 보내야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비엣젯 국제선의 경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출발할때보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할때 1KG 초과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무게 체크를 더욱 철저하게 합니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추가로 구매하는 가격은 20KG 기준으로 35달러 (약 45 ~ 50,000원)를 지불해야됩니다.

위탁 수하물

Skyboss Deluxe Eco
무게 30Kg 20Kg 없음
수량 1개
크기 119 x 119 x 81cm
기타 세면의 합이 203cm 이내의 15kg 이하의 골프 클럽 세트 없음

위탁수하물 중량 초과시에는 1KG에 약 18,500원 지불 후 위탁 가능합니다.

아래는 위탁수하물을 추가로 신청할 시 가격입니다.

무게가격
15KG19 USD
20KG24 USD
25KG29 USD
30KG38 USD
35KG45 USD
40KG52 USD
오버사이즈 20KG40.26 USD
오버사이즈 30KG53.38 USD

비엣젯 항공 기내식

에코와 디럭스 좌석에는 기본 제공되는 기내식이 없지만, 항공권을 예매 시나 출발 48시간 전에 신청 가능합니다.

꼭 선택을 안하더라도 비행기 탑승 후에도 스튜어디스에게 요청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기내식 재고가 남아 있어야지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내식이 필요하시다면 미리 신청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비엣젯 항공 좌석 크기

저가항공인 만큼 173cm의 평균 체중의 남성을 기준으로 정확히 정자세로 앉지 않으면 앞 좌석에 무릎이 닿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만약 180이상이시라면 비엣젯 항공이 훨씬 불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실제로 비엣젯은 베트남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좁은 좌석 공간을 제공합니다.

각 항공사 별 좌석 공간

  • 비엣젯 : 71cm (평균 이하)
  • 제주항공 및 티웨이 : 74cm (평균 이하)
  • 대한항공 : 79cm (평균)
  • 베트남 항공 : 81cm (평균 이상)

비엣젯 항공 문의 방법

비엣젯 항공은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는게 정말 답답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수준은 정말 구글 번역기 돌려놓은 수준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건 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한 미리 준비하는 겁니다.

비엣젯 항공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건 속이 터질 지경이고, 답변이 안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비엣젯 항공의 한국 공식 총판 대리점은 답변이 매우 빠릅니다.

보통 영업일 기준으로 1일 이내에 답변을 해줍니다.

그러니 뭔가 헷깔리거나 궁금한게 있다면 항공권을 예매 하기전에 총판 대리점에 미리 문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비엣젱 항공 문의 화면
총판 대리점의 온라인 문의는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비엣젯 항공 안전 평가

비엣젯의 단점을 많이 적었지만, 불행 중 다행인 건 비엣젯 항공이 대형 추락 사고가 없는 가장 안전한 저가 항공사 중 하나인 겁니다

호주의 국제 항공 안전 및 평가 기관인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Ratings)에서는 ‘2022 세계 10대 저가항공사(LCC)’에 비엣젯 항공을 선정하였습니다.

에어라인 레이팅스 홈페이지에서 비엣젯 항공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관 기사

VietJet Air는  2018년부터 7성 등급으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항공사 는 IATA IOSA(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서와 99.64%의 기술 신뢰도를 보유한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의 회원입니다.

즉, 불편해도 5시간만 참고 견디면 1/3 가격으로 베트남을 안전하게 갈 수 있으니 그게 비엣젯 항공을 이용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이유일 듯 합니다.

비엣젯 항공 총평

개인적으로 비엣젯을 이용하실 예정이라면 좌석도, 기내식도 신청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7KG의 기내 수하물만을 이용하시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ECO 클래스를 선택한 기본 그대로요.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그때 그때 베트남에서 구매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생필품의 가격이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여행 시 구매해서 사용하고 버릴 정도도 됩니다.

이전에 작성한 베트남 여행 시 꼭 알아둬야 될 15가지 필수 팁! 기사에서 해외 여행자 보험을 꼭 가입하시는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해외 여행자 보험에는 비행기의 연착이나 지연, 취소 등에 관한 보상이 포함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보험을 잘 활용하면 더욱 안전한 베트남 여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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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행자 보험에는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 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 현대해상

그러나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기념품을 구매하실 예정이시라면 위탁 수하물 정도는 추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연관 기사 : 추천 베트남 기념품 베스트 5

비엣젯 항공은 언제 타는게 좋나요?

만약, 귀국 일시를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으시다면 주말 혹은 연휴나 휴일의 시작일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엣젯 항공은 탑승하지 마세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엣젯 항공은 우리나라 탑승객이 대다수이기에 괜찮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엣젯 항공에는 베트남 사람이 당연히 많은데, 주말에 탑승하면 지옥이 펼쳐집니다.

공항에서 비행기 표 발권을 할때부터 짜증남을 경험하실 겁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면, 그때부터는 한국의 상식과 정서로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아주 아주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비단 항공기 탑승 시 뿐만이 아닙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도 진상이 많습니다. 매너 없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과 비교하면 양반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겁니다.

특히 평일보다 주말에 베트남 사람들이 비교도 안 되게 많이 탑승하니, 가능하면 주말 귀국을 피하세요.

2024.03.12 6: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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