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 완벽 가이드

베트남에는 각 대도시마다 ‘여행자 거리’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호치민에서는 주로 부이비엔 거리 (Bui Vien Street)부터 팜응우라우 거리 (Pham Ngu Lao Street) 그리고 데탐 거리 일대를 호치민 여행자 거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여행자 거리에는 호치민에서 가장 저렴한 숙박 시설들과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많은 클럽과 술집들.

전 세계에서 호치민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많은 식당과 카페. 투어 예약이 가능한 여행사까지.

베트남 여행에 관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입니다.

주로 가족 여행객보다는 베트남 자유여행객이나 나홀로 여행객이 이 여행자 거리에 많이 머무는데, 이번에는 이 부이비엔 여행자 거리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는 어디에?

부이비엔 거리는 호치민 공항에서부터 택시로 약 15분, 15만 동 (7,500원) 거리의 1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치민 시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된 Bui Vien Walking Street는 약 600m 남짓한 짧은 거리를 뜻하지만, 주변의 다른 길과 함께 주변 지역 전체가 여행자 거리입니다.

이 부이비엔 거리에는 중심의 큰길을 기준으로 작은 샛길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찾아가기 힘들 정도로요.

샛길 사이 사이에는 저렴한 호텔, 작은 가판대, 식당, 마사지, 살롱, 현지인의 거주지까지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지만, 위험한 슬럼가처럼 위험한 골목은 아닙니다.

부이비엔 거리 방문 방법

택시나 그랩을 이용해 부이비엔 거리를 바로 방문하면 입구 근처에서 엄청난 교통 체증을 겪게 됩니다.

워킹 스트리트라고 불리우는 만큼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차량이 진입할 수 없기에 그 주변은 차와 오토바이의 혼돈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부이비엔을 방문하는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아래의 장소로 방문하는 겁니다.

1. 정면 입구를 기준으로 : Saigon Center Hostel
2. 출구를 기준으로 : Pho QuPhở Quỳnh

이 두 위치에서 2~3분만 걸어가면 부이비엔 거리이니 교통 체증으로 막힐 일도 없고, 더 빠르게 방문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은 각 장소의 주소입니다.

호치민 여행자 거리의 밤문화

여행자 거리는 거의 24시간 깨어있는 지역이라고 보면 됩니다. 화려한 조명에 귀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튼 음악이 여행자 거리의 첫 인상이 될 수 있을 정도로요.

호치민 시내에 유명한 클럽들의 대다수가 이 여행자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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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비엔 거리의 초입부터 중반까지는 클럽이. 후반으로 갈수록 유흥으로써의 바(Bar)가 위치해 있습니다.

부이비엔의 클럽

베트남의 클럽 문화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데, 이 나라는 스테이지 중심이 아닌 테이블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의 그 어느 클럽을 가더라도 스테이지는 작고, 테이블이 많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부이비엔의 클럽은 그나마 조금이나마 스테이지가 있는 편입니다.

이는 베트남의 클럽 문화이기에 한국과 같은 풍경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겁니다. 부이비엔 거리에는 GO2, ENVY 등 여러 곳의 클럽이 있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거의 다 망했습니다.

대신 길 중간중간에 있는 클럽 겸 바와 같은 곳이 손님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부이비엔의 마사지

부이비엔에는 건전 마시지와 퇴폐 마사지 둘 다 있습니다. 길을 걸어다니다 보면 마사지 호객 행위를 하는 여성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부이비엔 길에서 마사지 샵 앞에서 팻말을 들고 영업하는것만 건전 마사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부이비엔 거리의 여성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 여성이 이 거리에 참 많습니다.

이 여성들과 만날때는 항상 리스크가 있다는걸 염두해두세요.

실제로 24년 4월에는 한국인 남성이 체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라 망신”…베트남서 15세 소녀와 ‘성매매’, 한국 남성들 ‘체포’)

호치민 여행자 거리의 숙박

호치민 여행자 거리에는 대부분 저렴한 호텔들만 있습니다. 호텔의 등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3성급이 최대이며 4성급 이상의 호텔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호텔은 2성급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며, 숙박 비용은 최저 8천 원에 머물 수 있는 도미토리 (호스텔)부터 3만 원 정도 내에서 머물 수 있습니다.

부이비엔 거리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는 반드시 접근하기 쉬운 위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거리의 사이 사이에 있는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곳은 현지인도 못 찾습니다. 호텔 예약하고 호텔 찾다가 시간 다 보냅니다.

게다가 저렴하게 머물 수는 있는 만큼 큰 단점이 있는데, 바로 소음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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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텔 예약 시 알아두면 좋은 사항 글에 자세히 설명했듯이 베트남 호텔은 5성급 호텔이라도 개미가 나오고 방음이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이 여행자 거리에는 클럽과 EDM 음악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렇기에 소음에 민감하시다면 잠을 못 이루실 수 있습니다.

부이비엔 거리에서의 꼭 지켜야 되는 사항

풍선 불지 말세요. 잘못 하다가 죽습니다.

부이비엔 거리의 술집을 가면 내외국인을 불구하고 커다란 풍선을 주문해 흡입하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산화질소를 풍선안에 넣어 흡입하는건데, 옛날 우리나라의 뽄드 부는것과 비슷합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베트남에서 흡입했다가 잡혀갈 확률은 낮겠지만, 저는 안전상의 이유로 풍선을 제발 불지 말라고 권장하고 싶습니다.

부이비엔에서 앉아서 술 마시다 보면 이 풍선 불다가 쓰러지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인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해당 대화방에는 종종 베트남에서 사망한 한국인의 신원을 찾는 카톡이 올라옵니다.

그 대화에 정확한 사망 사유까지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풍선 불다 죽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에 불지마세요. 특히 혼자라면 절대 불지 마세요.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

아마 부이비엔 거리는 베트남 전국에서 소매치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일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스마트폰이나 지갑이 없어질 수가 있어요.

촬영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비교적 몸에 붙이고 양손으로 꽉 붙잡은 상태에서 촬영하세요.

여기에서 셀카봉으로 촬영하는 건 훔쳐 가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거리에는 공안 사무실이 있습니다만,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매치기를 당하면 그걸로 포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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