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콩카페 완전 정복: 시그니처 메뉴 BEST 3 & 추천 지점 총정리
베트남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 콩카페(Cong Caphe). 하노이에서 처음 시작된 이 카페는 통일 직후 배급제 시절의 하노이를 콘셉트로 한 독특한 공간입니다.
콩카페가 어떤 시대를 재현한 곳인지,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BEST 3는 무엇인지, 다낭에서는 어느 지점으로 가면 좋을지 이 글 하나에 담았습니다.
콩카페가 재현한 1980년대 하노이
콩카페는 전국 어느 지점에 들어가든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베트남의 한 시대를 옮겨 놓은 공간이기 때문이죠. 그 시대를 알면 인테리어가 다르게 보입니다.
지금의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과거에는 우리처럼 남북으로 나뉘어 남베트남은 민주주의, 북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였습니다. 우리와 달리 1975년 북의 사회주의로 통일됐죠. 그 뒤 1986년 도이머이(개혁개방)가 시작되기까지 10여 년은 물자를 배급표로 나눠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때를 ‘배급제 시대’라고 부릅니다.
콩카페가 가져온 배경이 바로 이 시절, 그중에서도 호치민이 아닌 하노이입니다. 창업자가 유년 시절 직접 겪은 풍경이죠.
메인 컬러부터 국방색입니다. 낡고 빛바랜 가구, 당시의 흑백 사진, 촌스러운 꽃무늬 천으로 만든 방석, 심지어 일부러 벗겨낸 페인트까지 그 시절을 그대로 옮겨 놨습니다. 직원들 역시 당시 군인들이 입던 것과 비슷한 유니폼 차림이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콩카페 시그니처 메뉴 BEST 3
1. 코코넛 밀크 커피 (Cốt Dừa Cà Phê) — 콩카페의 간판
콩카페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마셔야 할 시그니처 메뉴이자 베트남 전국 베스트셀러 1위 음료입니다.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의 진한 쓴맛을 코코넛 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받쳐 주죠.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손님들의 평이 특히 좋습니다.
- 가격: 59,000동 (Small) / 69,000동 (Large)
- 참고: “코코넛 커피”와 “코코넛 밀크 커피”는 같은 메뉴를 의미합니다.
- 특징: 콩카페의 혁신 메뉴 시리즈인 “Sinh Tố Cộng Đổi Mới”의 대표작입니다.
팁 — 처음 콩카페에 방문했다면 다른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이것을 선택하세요. 콩카페의 정체성 그 자체를 맛볼 수 있습니다.
2. 박시우 (Bạc Xỉu) — 사이공에서 온 연유 커피
베트남 전통 커피인 ‘박시우’를 콩카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입니다. 커피의 쌉쌀한 맛과 연유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현지인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커피가 바로 이것입니다.
박시우(Bạc Xỉu)란? “흰 우유에 커피를 조금 넣은 음료”라는 뜻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절 사이공의 차이나타운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쓴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했던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커피보다 우유와 연유를 더 많이 넣어 부드럽게 만든 것이 그 시작입니다.
- 특징: 우유 함량이 높아 질감이 아주 부드럽고 크리미합니다.
- 음용법: 따뜻하게(nóng) 또는 차갑게(đá)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팁 — 커피의 쓴맛은 싫지만 베트남 커피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걸 고르시면 됩니다.
3. 코코넛 녹미 (Cốt Dừa Cốm Xanh) — 하노이의 가을
커피를 못 마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메뉴. 하노이의 전통 간식 ‘녹미(Cốm)’에 달콤한 코코넛 크림을 더한 콩카페의 독창적인 디저트 음료입니다. 은은한 쌀의 향과 코코넛의 달콤함이 어우러지는데, 다른 데서는 만나기 어려운 조합이죠.
녹미(Cốm)란? ‘초록 쌀알’이라는 뜻으로, 아직 완전히 여물지 않은 어린 찹쌀을 쪄서 말리고 볶아 만든 하노이의 전통 식재료입니다. 은은한 향과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특징: 커피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논커피(Non-coffee) 메뉴입니다.
- 맛: 쌀 음료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단맛.
팁 — 베트남의 전통 디저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맛보고 싶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낭 콩카페, 어느 지점으로 갈까
2025년 8월 현재 다낭에는 총 4개의 콩카페가 운영 중입니다. 아래는 시내 중심에서 해변, 다시 북쪽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여행 동선에 걸리는 곳으로 들르시면 됩니다.
동선별로 고른다면
- 한 시장에서 쇼핑하고 땀을 식힐 때 — 응우옌타이혹점 (시장 바로 뒤, 도보 1분)
- 한강 뷰와 용다리 야경을 보고 싶다면 — 박당 1호점 (2층 발코니 테라스가 명당)
- 쌀국수로 식사한 뒤 조용히 한 잔 — 리뜨쫑 2호점 (퍼홍 쌀국수 인근, 북부의 한적한 분위기)
- 미케비치에서 물놀이하거나 펍을 도는 중이라면 — 안트엉 4호점 (서양인 여행자 거리, 야외 좌석)
추천 1: 걸어서 닿는 시내 중심가의 ‘박당 지점 (1호점)’
한강 바로 앞에 있는 1호점입니다. 다낭 시내 한복판이죠. 창밖으로 강이 보이고, 다낭의 명물인 용다리(Dragon Bridge)도 걸어갈 거리에 있습니다. 자리를 고른다면 2층 발코니 테라스가 명당입니다. 강변 풍경을 보며 쉬고 싶다면 이곳이죠.
- 주소: 96-98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추천 2: 한 시장에서 도보 1분, ‘응우옌타이혹점 (3호점)’
한 시장(Han Market) 서쪽 출구에서 50m 남짓, 걸어서 1분이면 닿는 뒷골목입니다. 쇼핑을 마치고 그대로 나오면 되죠. 1호점과 같은 하이쩌우 1군이지만 시장에서 나오는 길이라면 이쪽이 훨씬 가깝습니다. 한강 쪽으로 다시 나가지 않아도 되니 시장 일정에 넣기 좋습니다.
- 주소: 39-41 Nguyễn Thái Học,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추천 3: 미케비치 해안 주변의 ‘콩카페 안트엉점 (4호점)’
2025년 새롭게 문을 연 가장 최신 지점입니다. 미케비치의 남쪽, 서양인 여행자들이 모이는 안 뜨엉 거리에 있습니다. 야외 좌석에 앉으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저녁에 펍을 도는 일정이라면 지나는 길에 들르기 좋습니다.
- 주소: 1 An Thượng 6,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추천 4: 시내 북쪽 호텔가의 ‘리뜨쫑 지점 (2호점)’
1호점에서 조금 더 북쪽, 다낭 행정센터 근처에 있는 지점입니다. 노보텔, 힐튼 등 시내 중심 호텔이 이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한 발 물러난 자리라 시내 지점들보다 한적한 편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퍼홍(Phở Hồng) 쌀국수”가 같은 리뜨쫑 도로에 있어, 식사를 마치고 100m쯤 걸으면 바로 이곳입니다.
- 주소: 23 Lý Tự Trọng, Thạch Thang, Hải Châu, Đà Nẵng
[꽁카페 공통 영업 시간]
- 매일 07:00 – 23:30
네 지점 모두 아침 7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문을 엽니다. 아침 일찍 박시우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든, 관광을 마치고 저녁에 들르든 시간에 쫓길 일은 없습니다. 처음이라면 코코넛 밀크 커피부터 시켜 보시고, 배급제 시절을 그대로 옮겨 놓은 국방색 인테리어도 한 번 둘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