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을 하면서 즐거움 중 하나는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외국의 특이한 음식을 먹어보는 일일 겁니다.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의 베트남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열대 과일 정말 많습니다.
특히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구매해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수많은 베트남 과일 가운데 꼭 먹어보면 좋은 과일과 과일별 제철 시기와 가격에 관해서 자세히 소개합니다.
베트남 과일은 어디서 구매하면 좋을까?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과일은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구매하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베트남의 로컬 브랜드인 Win(Vin) Mart, Top Mart, Co.op Mart 등의 슈퍼마켓은 어디에 가도 있을 정도로 지점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롯데마트나 이마트도 과일을 구매하는데 추천 장소입니다.
간단히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편의점도 좋은 선택입니다. 종류가 다양해진 않지만, 소량을 소분해서 판매합니다.
![베트남 과일](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3/04/베트남-과일-1600x1200.jpg)
마트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방법
과일을 구매하는 시스템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과일마다 가격표가 붙어져 있고, 주변에 투명한 비닐 봉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 비닐 봉지에 원하는 만큼 담고 가판대 (주변에 저울이 있는 곳)에 가져다주면 가격표를 붙쳐줍니다.
그 이후에 출입구 부근에 있는 계산대에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슈퍼마켓 구매의 단점
슈퍼마켓의 과일 구매는 큰 단점이 있는데, 껍질을 까 개별 포장되어 있는 과일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직접 까먹어야 됩니다.
그런데 호텔에 칼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니, 과일에 따라 꼭 칼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실 칼까지 함께 구매해야됩니다.
시장이나 매대에서 구매하는 경우
반면 시장이나 매대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구매하는 순간 그 장소에서 과일을 까 봉지나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먹기 좋게 담아줍니다.
시장이나 매대에서 구매시 단점
- 위생이나 과일이 상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비교적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 가격표가 없기에 물어보고 흥정을 해 구매를 해야됩니다.
![3252856493 2844bd491e o](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3252856493_2844bd491e_o-640x480.jpg)
베트남 과일은 어떻게 먹을까?
아래에 소개하는 모든 과일은 껍질을 까 과육을 먹어도 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드실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건 과일 음료로 마시는 방법입니다.
베트남에서는 과일 스무디를 신토 (Sinh To)라고 부르는데, 베트남에 넘쳐나는 카페 대부분은 이 신토를 판매합니다.
스무디가 싫으시다면 느억 엡(Nuoc ep)이라 부르는 생과일 쥬스로도 드실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카페는 주로 커피나 차 종류를 판매하지만, 베트남의 카페는 음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카페에 따라 두종류의 과일을 혼합해서 드실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파인애플 + 딸기처럼요.
![37232995690 8b1ab77427 c](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37232995690_8b1ab77427_c-800x535.jpg)
베트남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들
- 커피
- 과일 스무디
- 생과일 주스
- 맥주
- 푸딩
- 팥빙수
- 생과일 (코코넛 등)
베트남 과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
- 카페
- 길거리 노점 카페
- 과일 음료 전문점
- 식당
- 술집
- 바
- 시장 및 야시장
- 길가다가 음료를 팔고 있는 그 어디든.
추천 베트남 과일 베스트 5
과일은 꽤나 개인적인 취향이 이 기사에서 선정한 베트남 과일은 꽤나 주관적인 관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은 제외하였으며,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적은 과일들로만 선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명칭과 베트남에서 부르는 실제 명칭을 함께 표시해 두었습니다.
과일 가격은 시기와 구매 장소에 따라 차이가 나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망고스틴 – Mang Cut (망 꿉)
![811154](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811154-880x584.jpg)
베트남어로 망꿉이라 불리는 이 과일은 베트남에서 먹어볼 수 있는 최고의 과일 중 하나입니다.
두리안이 과일의 왕이라면, 망고스틴은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두리안과는 달리 이 과일을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유래되어 동남아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이 과일은 두꺼운 보라색 껍질을 벗겨 속에 숨어있는 하얀색 과육을 먹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이 과일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바로 가격인데, 제철 시기가 짧기에 어디에서 구매하던 베트남 과일 중에 가장 비싼 축에 속합니다.
- 제철 : 5 ~ 8월
- 망고스틴 가격 : 약 55,000VND~115,000VND/1kg
패션푸르츠 – Chanh day (짠 야이)
![Ripe passion fruit in wicker bowl](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5945947-880x587.jpg)
패션 푸르츠는 아마 알려진 바에 비하면 드셔본 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과일일 겁니다.
손바닥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에, 반으로 자르면 노란색의 과육과 씨앗이 많습니다.
이 과육과 씨를 숟가락으로 통째로 퍼서 먹거나 숟가락으로 으깬 다음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과일 주스로 먹는 걸 선호하는 듯합니다.
신맛을 잘 못드시는 분은 처음 드셨을 때 너무 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먹으면 먹을수록 새콤달콤해지는데, 개인적으로 한번 먹으면 또 찾게 되는 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철 : 일년 내내
두리안 – Sau rieng (사우 리엥)
![베트남 과일 - 두리안 shallow focus photo of sliced fruit](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fhsx0es5x9y-1600x1199-e1670247281764-880x541.jpg)
위에서 소개한 망고스틴과 더불어 베트남, 동남아시아에 가장 유명한 과일의 왕 두리안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하신 분이 계신다면, 공공장소에 두리안을 가지고 들어올 경우 큰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경고문을 본 적 있을 겁니다.
그 정도로 냄새만으로 일단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과일입니다. 마치 흉기와도 같은 외형에 지독한 냄새는 이 과일을 먹기도 전에 포기하게 만듭니다.
가시가 가득 박힌 껍질을 벗겨내면, 노란색의 큰 과육이 있는데 부드러운 젤리와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한 바나나, 고구마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좋아하는 분은 정말 좋아합니다.
- 제철 : 일년 내내
- 가격 : 110,000 VND – 170,000 VND / 1kg
롱안 – Long nhãn (롱 냔)
![베트남 과일 - 롱안의 사진](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베트남-과일-롱안-1280x911-e1670322085245-880x499.jpg)
아마 베트남의 국민 과일이 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은 이 롱안을 선택할 겁니다.
베트남 남부의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이 과일은 베트남어로 “용의 눈”이라는 뜻으로 하얀색의 과육 안에 검은 씨앗이 마치 눈알처럼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육즙이 많아 달콤하고, 껍질을 벗겨내니까 쉬워 후식으로 자주 먹습니다.
- 가격 : 110,000 VND – 170,000 VND / 1kg
- 제철 : 일년 내내
사포딜라 – Sapoche (사보체)
![사보체 베트남 과일 1024x768 e1670323358265](https://cdn.vietnamguide.co.kr/wp-content/uploads/2022/12/사보체-베트남-과일-1024x768-e1670323358265-880x488.jpg)
사보체는 아마 위에서 소개한 과일 중에서는 가장 생소한 과일일 겁니다.
감자와 비슷하게 생긴 이 과일은 언뜻 보기에는 과일로 보이지 않는데, 의외로 매우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먹는 감, 홍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 납니다.
다행히 떫거나 하지 않기에 누구나 쉽게 드실 수 있으시겠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먹을 수도 있지만 유독 이 과일만은 위에서 소개한 과일 스무디 – 신토 (Sinh To)로 먹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베트남 사람들이 신토로 가장 즐겨 먹는 과일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 제철 : 2월 ~ 10월
- 가격 : 40,000 VND – 60,000 VND / 1kg
기타 추천 베트남 과일들
- 망고 (Xoai – 쏘아이) : 베트남 어디서든 판매하는 스테디샐러 망고입니다. 정말 어디가도 다 팝니다.
- 코코넛 (Dua – 이으어) : 망고와 더불어 흔하디 흔한 과일입니다. 껍질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과일 음료를 파는 가게에서 주문해 드시길 추천합니다.
- 파인애플 (Thom – 톰) : 정말 저렴합니다.
- 바나나 (Chuoi – 쭈오이) : 우리나라에서 먹는 바나나와는 모양과 색이 전혀 다릅니다. 짧고, 뭉퉁하고, 이쁘지도 않은데 맛은 바나나입니다.
안먹어도 되는 과일
- 베트남 사과 : 슈퍼마켓의 과일 코너에 가면 마치 피망과 비슷하게 생긴 처음보는 과일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 과일을 사과라고 부르는데, 맛도 모양도 흔히 생각하는 사과와는 전혀 다릅니다.
아에 맛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과일같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왜 그렇게 먹는지 이해가 안될 뿐입니다. - 용과 : 그냥 맛이 없습니다. 덩치값을 못합니다.
- 노니 : 생 과일로는 너무 시어서 아에 먹을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