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베트남 술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많이 구매되고, 화자되는 술은 넵모이일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베트남보다 몇 배의 가격을 지불해야하기에, 이미 가격을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비싼 값에 구매하기 참 망설여지는 술이기도 합니다.
넵모이에 관한 글은 인터넷에 이미 많지만,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최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넵모이는 어떤 술?
넵머이는 쌀을 증류해 술로 만든 후 향료를 첨가한 베트남 보드카입니다.
베트남어로 넵 (Nep)은 쌀을 머이 (Moi)는 막, 새로운 이란 뜻으로 의역하자면 “찹쌀로 만든 술”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은 마치 찹쌀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찹쌀로 만든 술은 아닙니다.
이에 관해 일본의 대형 해외 주류 수입 업체인 IMC에서는 넵머이에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찹쌀이 아니라 보통 쌀이 주원료입니다만, 증류 후에 찹쌀의 향료를 더하고 있기 때문에, 찹쌀로 밥했을 때와 같은 독특한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넵머이를 제조 판매하는 베트남 Halico의 공식 홈페이지 [1]에서도 이 술에 관한 설명을 보면 “이 제품은 막 수확한 신선한 찹쌀의 독특한 향기”라고 표현하고 찹쌀을 사용했다고 적어두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냥 찹쌀 향 첨가한 보드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열풍을 일으킨 버터 향 맥주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넵머이 가격은?
| 용량 (ml) | 500, 700 |
| 도수 | 30도, 40도 |
| 가격 |
78,000동 (4,200원) 115,000 (6,200원) |
| 재료 | 쌀 (99.7%) |
| 원산지 | 베트남 |
넵모이에 관한 솔직한 후기
이 술을 한 줄로 평하자면 “가격 대비 아주 무난한 보드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넵머이에 관한 이미지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빨리 취할 수 있는 저렴한 술 정도의 이미지입니다.
술 자체가 엄청 맛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하노이 보드카 등 다른 보드카와 비교하면 훨씬 마시기가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39도라는 높은 도수를 고려해봤을때 우리나라 C1(시원) 소주보다 더 마시기 편한거 같아요.
넵모이는 어떻게 마시나요?
공식적인 음용 방법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부가적으로는 차게 해서 마시면 더 좋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넵모이는 어디에서 파나요?
정말 어디든 안파는 곳이 없습니다. 구멍가게, 슈퍼마켓 등 뭔가 술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장소는 동네 마트입니다만, 오로지 넵머이 하나만 구매하실 예정이시면 택시비와 시간이 아깝습니다.
그러니 거주하고 계신 호텔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주변 마트를 방문해서 구매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애초에 가격이 저렴하니 큰 차이가 안납니다.
반대로 구매하면 안되는 장소는 공항 면세점일 겁니다. 넵머이는 베트남에서 제조, 생산된 제품이기에 면세 자체가 안됩니다.
그러니 공항에서 구매하면 시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 ~ 3배는 더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