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대표하는 6종류의 베트남 쌀국수 알아보기

아마 베트남하면 제일먼저 ‘쌀국수’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만큼 베트남에서의 쌀국수는 가장 흔하고, 자주먹는 음식이자 베트남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음식인데요,

많은 분은 쌀국수가 베트남의 전통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베트남 쌀국수의 역사는 그리 깊지 않습니다.

남겨진 문헌에 따르면 약 100여년 전부터 쌀국수를 먹기 시작했고, 이는 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했을때 프랑스의 음식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역사는 짧지만,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변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베트남 전국 어느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맛 볼 수 있는 추천 쌀국수를 소개합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주문 방법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먹기 위해 식당을 방문하시면 수많은 메뉴에 어떤 걸 주문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겁니다.

베트남의 거의 모든 쌀국수는 우선 무엇을 넣어 먹냐, 어느 부위를 넣냐, 어떻게 조리해 먹냐에 따라 하나의 음식이라도 5 ~  10개의 메뉴로 표시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다 같은 메뉴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할 정도로 세분화 시켜 두었습니다.

이 게시글에서 베트남 쌀국수의 모든 메뉴를 설명하는 건 어렵기에 기본적으로 그 어느 매장에도 있는 메뉴를 설명합니다.

  • ~ Ga : 닭고기
  • ~ Bo : 소고기
  • ~ Heo : 돼지고기
  • ~ Tom : 새우
  • ~ Cha : 미트볼 (보통 돼지고기)
  • ~ Chin  : 완전히 익힌
  • ~ Tai : 레어
  • ~ Lon : 양이 많은 (곱배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 ~ Nho : 양이 적은
  • ~ Dat Biet : 스폐셜, 해당 가게에서 판매하는 모든 종류를 다 넣음 (돼지고기 + 새우 + 미트볼 + 소고기 …)

만약 이 글을 기억하거나 참고하기 힘드시나요?  식당의 메뉴에서 저렴하고 가장 짧은 메뉴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면 Pho Bo 처럼요. 그게 가장 기본적인 메뉴이며 실패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베트남 쌀국수 종류

Pho – 퍼

베트남 쌀국수 - Pho
베트남 쌀국수 – Pho

Pho (퍼)는 베트남을 상징하는 음식이자, 명실상부 쌀국수를 현재의 위상에 이르도록 한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쌀국수는 이 Pho (퍼)를 말합니다. 칼국수같은 얇은 면발에, 우려낸 소뼈 육수를 부어서 만들며 깔끔한 맛을 냅니다.

기호에 따라 숙주나물, 작은 고추, 레몬을 곁들여 먹습니다. 기본적으로 Pho 뒤에 붙는 단어들은 전부 Pho의 요리 방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어느 쌀국수를 주문해도 사실 쌀국수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종류, 고기를 익힌 정도만 틀리고 기본적인 건 다 비슷합니다.

다양한 Pho (퍼)의 종류

  • Pho Bo (퍼 보) – 소고기 쌀국수
  • Pho Ga (퍼 가) – 닭고기 쌀국수
  • Pho Bo Vien (퍼 보 비엔) – 소고기 미트볼이 들어간 쌀국수
  • Pho Tai (퍼 따이) – 소고기를 약간 설 익힌 (레어) 쌀국수
  • Pho Chin (퍼 찐) – 소고기 완전히 익힌 쌀국수
  • 닭고기 쌀국수, Pho Bo는 소고기 쌀국수, Pho Bo Chin은 소고기를 푹 익힌 쌀국수 등 입니다.

수많은 퍼의 종류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즐겨먹는 건 소고기 쌀국수인 Pho Bo (퍼 보) 입니다.

Bun Bo Hue – 분 보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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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Long Khủng via Compfight cc

베트남 중부 지방 후에 (Hue) 에서 유래된 쌀국수의 한 종류입니다.

여기에서는 Bun은 쌀로 만든 국수를, Bo는 소고기를, Hue는 도시를 뜻합니다. 즉, 후에의 소고기 쌀국수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먹는 “면”은 위의 Pho가 아니라 이 분보에 사용되는 “Bun”이라는 면입니다.

후에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베트남 전국 어디에서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며, Pho는 조금 밋밋한 맛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Bun Bo가 한국인의 입맛에 더 맞을 수 있습니다.

보통 소 뼈 + 돼지 뼈를 이용해 우려낸 육수에 레몬, 고추, 베트남의 생선 소스 (느억 맘)를 이용해 국물을 만듭니다.

이후에 소고기 혹은 돼지고기를 썰어서 넣고 기호에 따라 함께 제공되는 숙주 나물, 레몬, 기타 향신료를 첨가해 먹습니다.

우리가 먹는 짬뽕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짬뽕에 비하면 전혀 맵지 않기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Hu Tieu – 후 띠유

베트남 쌀국수 - Hu Tieu
베트남 쌀국수

후띠유는 중국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으로 유입되어 지금은 베트남 쌀국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음식입니다.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가 요리사 경연 프로그램인 “마스터 쉐프 US 2014″에서 자신이 먹어본 최고의 음식 중 하나로 극찬한 베트남 음식입니다.

YouTube video

얇은 면이 특징이며 돼지고기와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어 먹습니다. 특이하게도 Hu Tieu는 Pho나 Bun bo처럼 숙주나물 등을 따로 넣어 먹지 않습니다.

추천할만한 종류는 기본 Hu Tieu 와 Hu Tieu Kho 인데요, 이 Hu Tieu Kho는 국물이 없고, 비빔국수처럼 먹는 Hu Tieu입니다. 대신 국물은 따로 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Cao lau – 까오 라우

베트남 쌀국수 까오라우
우동과 비슷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출처 : Flickr

지금은 호이안의 명물이 된 까오라우는 원래 일본의 우동이 호이안에서 베트남 식으로 바뀐 요리입니다.

호이안에서 시작되어 일본으로 전파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16세기 일본 무역상에 의해 호이안에 정착되었다는 설이 더욱 일반적입니다.

까오라오는 우동의 굵은 면발에 큼지막하게 썬 돼지 고기와 각종 채소, 튀김을 넣어 간장 소스를 조금 뿌려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베트남의 많은 쌀국수가 살짝 싱거운 맛이 있는 반면에 까오라우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Bun Cha Ca – 분짜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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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이 들어간 분짜 까의 사진

하노이에어서 시작되어 다낭 명물 음식 중에 하나가 된 분짜 까는 아마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베트남 쌀국수일 겁니다.

겉보기에는 Pho와 비슷하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 방식은 전혀 다른 음식인데요,

양념에 저린 다양한 생선을 구워 먹는 Cha Ca(짜까)라는 음식에 면을 넣어 쌀국수로 만든 음식입니다.

돼지뼈와 호박, 토마토 등 야채를 이용해 우려낸 육수에 어묵 + 튀긴거나 찐 생선 그리고 토마토 + 파인애플 + 양배추 등을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다낭이 해산물로 유명한 만큼, 생선을 이용한 쌀국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어묵만 들어간 분짜까와 어묵 + 생선 한마리를 통채로 넣어서 제공하는데, 어묵의 경우에는 의외로 먹을만 합니다.

생선이 한마리가 들어간 경우에는 우선 쌀국수를 봤을때 먹기가 약간 겁이 납니다. 정말 생선 한마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음식들과 다르게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먹기 힘든 음식입니다. 생선을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도전해보셔도 나쁘지 않으실 겁니다.

  • 보통 기본 분짜까보다 약 2 ~ 3만동 가량이 더 비싸면 생선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 ~ cá ngừ – 참치가 들어갑니다.
  • ~ ca qua – 가물치가 들어갑니다.
  • ~ ca lang – 연어가 들어갑니다.
  • ~ ca thu – 고등어가 들어갑니다

Bun Thit Nuong – 분 팃 느엉

베트남 음식 분팃느엉
소스 : Foody

분 팃 느엉을 간략히 설명하면 위에서 소개한 분짜의 쌀국수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분짜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요리라면 분팃느엉은 남부에서 유래된 요리로, 달짝지근하게 만든 느억맘 소스 (생선 소스)에 면을 넣고,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를 듬뿍 첨가해 차갑게 먹는 음식입니다.

불고기가 들어가는 순간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소스도 단맛이 나기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대부분 사람이 좋아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다른 쌀국수에 비해 파생되는 요리 종류가 적습니다. 대부분은 단일 메뉴인 경우가 많아 주문하기도 편합니다.

분 팃 능 한 그릇 평균 가격 : 30,000 ~ 70,000동 (1,500 ~ 3,500원)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팁

동남아시아를 여행하게 되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향신료인 고수 (팍치, 코리앤더)를 베트남에서도 요리에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쌀국수에는 아주 적은 양을 가늘게 썰어 넣기에 팍찌 특유의 향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실 겁니다.

아에 들어가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쌀국수는 주문하게 되면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는 숙주 나물이나, 처음 보는 풀이 담겨있는 접시가 함께 나옵니다.

이 풀을 절대 그냥 넣지 마세요.  쌀국수에 넣기 전에 냄새를 맡아보세요.

냄새를 맡았을때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난다면 그 향신료만 안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이는 쌀국수 뿐만 아니라 베트남 모든 음식을 먹을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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